채식주의자
줄거리
주인공 영혜는 채식주의자다.
어느날 꿈을 꾼 그녀는 고기를 못먹게 된다. 의도적으로 안먹는것이 아니고 몸에서 거부하기 때문에 못 먹는 것이다.
이것 뿐만이라면 아무 문제도 없는데 문제는, 그녀가 평소에 안하던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된 것이다. 집에서 상의 탈의를 하고 지낸다던가 사회적 모임에서 평범하지 않은 행동을 하여 주의 사람을 당혹하게 한다던가.
고기를 강제로 먹이려는 아버지의 폭력에 저항하다가 자해를 하게되고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병원에서도 공공장소에서 상의탈이를 하고 새를 잡아 죽이는 등의 이상행동을 한다. 그 일을 계기로 정신병원에 입원하게되지만, 시간이 지나 완쾌 되는듯 보였다.
하지만 여기서 그녀의 형부가 등장하는데, 이 사람도 평범함 사람이 아니다. 이 형부라는 사람이 주인공 영혜를 성적으로 탐하게 되고 자신의 정신적 예술실현을 빙자하여 처제를 강간한다. 물론 형부는 영혜의 동의 하에 성관계를 한 것이다.
영혜는 다시 정신병원에 입원하게되고 점점 정신 상태가 악화 되며 음식 섭취를 거부하게된다. 그리고 자기가 나무라는 망상에 빠지며, 손을 뿌리 삼아 물구나무서서 있는 괴이한 행동의 패턴이 점점 심해지게된다.
결국 이 상태로 방치했다가는 죽음을 면치 못한다고 판단한 병원은 더 크고 강력한 정신병원으로의 입원을 권유하게되고, 영혜는 언니와 함께 더 큰 병원으로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소설이 끝나게 된다.
감상
이 소설은 세상의 뭔가를 비꼬아 비유하며 비판하고 있다. 그게 정확히 무엇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작가가 의도를 약간이나마 추측해 본다면. 한국 사회의 남자 중심적 세태를 비판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주인공 인혜는 어릴적부터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왔다. 고기를 안먹는 영혜를 보다 못해 쉽게 영혜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에서 그것을 알 수 있으며, 영혜의 아버지가 자신이 아끼던 개에 대한 행동을 보고 알 수 있다.
그리고 처제를 가볍게 생각하는 형부의 태도와 정신이 미약하기는 하지만 그 형부에 태도에 쉽게 순응하는 영혜의 태도에서도 알 수 있다. 그리고 영혜의 언니가 마지막 장면에서, 영혜가 먼저 미치지 않았으면 내가 미쳐버렸을지 모르겠다는 독백에서 알 수 있다.
영혜가 더 이상 육식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것도 남자 중심의 사회에 대한 간접적 저항의 상징이다.
이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인물의 심리묘사가 적나라하고 디테일 하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쉽게 생각할수 있지만 거부감이 있어서 함부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그런 감정들을 끄집어 내어 표현하였다.
느낀점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알수 없는 법이다. 내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는 가족들 마저도 그 심중의 생각은 전부 알수 없다. 그리고 소설인물 주에 영혜의 언니인 인혜처럼, 심지어 자기 자신의 진짜 속마음 조차도 잘 알아차리기 힘들다.
성인은 이미 사회화가 잘 되어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 비추어서 자기 자신을 의식적으로 객관적으로 판단하려고 하지만, 사실 사람은 무의식에 의해 움직인다.
자기 자신의 무의식이 괴물이 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하여야 하며, 항상 밝고 건강한 무의식을 갖도록 항상 노력하여야 한다. 똑똑한 사람일수록 더 이런 무의식과 의식에 차이에 속기 쉽기 때문에 자신의 잘못된 생각을 정당화 하는 괴물이 되기 쉽다.
자신의 이성에 속지 말고 항상 맑은 영혼을 추구해야 문제 없이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