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으로 읽는 삼국지
1. 군웅할거의 시대 (184년 ~ 19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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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년 - 황건적의 난 & 도원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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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후한 말기, 국가의 부패와 대기근으로 살기 어려워진 농민들이 '장각’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노란 수건을 머리에 매고 대규모 반란을 일으킵니다. 이를 진압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의병이 일어났는데, 이때 유비·관우·장비 세 사람이 복숭아밭에서 의형제를 맺고 난세에 첫발을 내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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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년 - 동탁의 낙양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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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황제의 비선 실세였던 환관들(십상시)과 외척들의 피비린내 나는 권력다툼으로 수도 낙양이 혼란에 빠집니다. 이 틈을 타 서쪽 변방의 강력한 군벌이었던 '동탁’이 군대를 이끌고 들어와 정권을 장악합니다. 동탁은 기존 황제를 폐위하고 어린 헌제를 세운 뒤 상상을 초월하는 폭정을 일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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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년 - 반동탁 연합군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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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동탁의 무자비한 악행에 분노한 원소, 조조, 손견 등 전국의 내로라하는 제후 18지방 군벌들이 모여 '반동탁 연합군’을 결성합니다. 비록 제후들의 이기심과 서열 싸움으로 인해 큰 성과 없이 해체되었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중앙 정부의 통제력이 완전히 상실되면서 각 군벌이 할거하는 진정한 난세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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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년 - 동탁 암살 (연환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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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사공 '왕윤’이 양딸인 당대 최고의 미녀 '초선’을 이용해 동탁과 그의 양아들이자 천하무적의 장수인 ‘여포’ 사이를 이간질하는 '연환계(미인계)'를 펼칩니다. 결국 초선에게 매료되어 질투에 눈이 먼 여포가 양아버지인 동탁을 직접 창으로 찔러 죽이면서 동탁의 천하는 허무하게 끝이 납니다.
2. 삼국 정립의 태동 (200년 ~ 2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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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 관도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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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화북의 명문가 출신이자 최대 세력가였던 '원소’와, 천자를 옹립하고 무섭게 성장한 신흥 강자 '조조’가 중원의 패권을 두고 벌인 거대한 전면전입니다. 조조는 군사 수에서 압도적으로 열세였으나, 원소 군의 핵심 군량 기지였던 '오소’를 기습 공격하여 불태우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천하의 주도권을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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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년 - 삼고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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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조조에게 쫓겨 신야라는 작은 성에 얹혀살던 유비는 훌륭한 참모(책사)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낍니다. 이에 유비는 융중의 초야에 묻혀 살던 젊은 천재 '제갈량’을 얻기 위해, 나이와 신분을 초월하고 그의 초가집을 세 번이나 직접 찾아갑니다. 제갈량은 유비의 진심에 감동해 '천하를 셋으로 나누어 대립해야 한다’는 천하삼분지계를 제시하며 세상에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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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년 - 적벽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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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화북을 통일한 조조가 수십만 대군을 이끌고 남방까지 집어삼키기 위해 진격해 옵니다. 이에 위기를 느낀 유비와 오나라의 손권이 동맹을 맺고 양쯔강 적벽에서 맞섭니다. 제갈량과 주유의 연쇄적인 계책, 그리고 동남풍을 탄 황개의 '화공(불화살 기습)'으로 조조의 선단을 완전히 불태워버리며 대승을 거둡니다. 조조의 천하 통일 꿈이 좌절되고 삼국이 대립하는 기반이 마련된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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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년 - 촉(익주)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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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적벽대전 이후 형주에 머물며 기회를 보던 유비가 서쪽의 험준하지만 풍요로운 땅인 익주(사천 지방)를 다스리던 유장의 요청(장로를 막아달라는 요청)을 빌미로 군사를 움직입니다. 방통의 희생 등 우여곡절 끝에 유장을 항복시키고 익주를 차지하면서, 유비는 마침내 제갈량이 예언했던 국가의 튼튼한 영토 기반을 손에 넣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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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년 - 관우의 죽음 (맥성의 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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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유비의 영토인 형주를 지키던 관우가 위나라의 번성을 공격하며 맹위를 떨치자, 위기감을 느낀 조조와 손권이 비밀리에 동맹을 맺습니다. 오나라의 명장 '여몽’이 흰 옷을 입고 장사꾼으로 위장해 관우의 뒤통수(형주)를 기습했고, 앞뒤로 고립된 관우는 결국 맥성에서 사로잡혀 아들 관평과 함께 오나라에 의해 처형됩니다. 유비 진영에는 거대한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3. 삼국 시대와 영웅들의 퇴장 (220년 ~ 23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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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년 - 위(魏) 건국 (후한 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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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난세의 간웅이자 영웅이었던 조조가 눈을 감고, 그의 아들 '조비’가 뒤를 잇습니다. 조비는 허울만 남아있던 후한의 마지막 황제 헌제를 협박해 황제의 자리를 강제로 넘겨받는 '선양’을 받습니다. 이로써 나라 이름을 '위(魏)'라 하였고, 400년을 이어온 한(漢)나라는 공식적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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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년 - 촉한(蜀漢) 건국 & 장비 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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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한나라의 대가 끊기자, 유비는 자신이 한실 황실의 유일한 혈통이자 정통성을 잇는다는 명분으로 성도에서 황제로 즉위합니다(촉한 건국). 한편, 평생을 함께한 의형제 관우의 원수를 갚기 위해 오나라 출병을 준비하던 장비는, 슬픔과 분노로 부하들을 가혹하게 다루다가 이에 반발한 부하(장달, 범강)들에게 잠결에 암살당하는 비극을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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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년 - 이릉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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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관우와 장비를 모두 잃은 유비는 제갈량과 조운 등 참모들의 극심한 반대를 뿌리치고 오나라를 향해 거대한 보복 전쟁을 감행합니다. 유비는 초반에 승기를 잡았으나, 숲속에 전선을 길게 늘어뜨린 유비 군의 치명적인 약점을 간파한 오나라의 젊은 도독 '육손’의 대규모 화공에 걸려들어 군사의 대부분을 잃고 처참하게 대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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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년 - 유비 사망 (백제성 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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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이릉대전에서 모든 것을 잃고 퇴각한 유비는 상실감과 화병으로 병석에 눕게 되고, 영안의 백제성에서 눈을 감습니다. 죽기 직전 유비는 제갈량을 불러 "내 아들(유선)이 황제의 재목이 되지 못하면 그대가 직접 촉의 주인이 되어 천하를 도모하라"는 눈물의 유언을 남겼고, 제갈량은 대성통곡하며 촉한에 평생 충성할 것을 맹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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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년 - 칠종칠금 (남만 정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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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유비가 죽고 촉나라가 대혼란에 빠지자, 남쪽 변방의 소수민족 우두머리인 '맹획’이 반란을 일으킵니다. 제갈량은 향후 위나라를 공격할 때 배후에서 역습을 당하지 않기 위해 직접 군사를 이끌고 남만 정벌에 나섭니다. 제갈량은 무력으로 누르기보다 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맹획을 일곱 번 잡았다가 일곱 번 풀어주는 '칠종칠금’의 정성을 보였고, 결국 감복한 맹획의 진심 어린 항복을 받아내어 남방을 안정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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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년 ~ 234년 - 제갈량의 북벌 & 오장원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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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남쪽을 안정시킨 제갈량은 선제(유비)의 유지인 한실 부흥을 위해 황제 유선에게 눈물의 호소문인 '출사표’를 올리고 위나라를 치기 위해 북쪽으로 진격합니다. 척박한 촉나라의 국력으로 거대한 위나라를 상대로 총 5 차례나 북벌을 감행하며 위나라를 거세게 압박했으나, 위나라의 노련한 지략가 '사마의’가 철저하게 싸움을 피하는 수비 전략(지연책)으로 맞섭니다. 결국 234년, 제갈량은 오장원 진중에서 과로와 병으로 쓰러져 54세의 나이로 숨을 거둡니다.
4. 삼국의 멸망과 천하 통일 (263년 ~ 28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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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년 - 촉 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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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제갈량이 죽은 후 촉나라는 암군 유선의 무능함과 환관 '황호’의 국정 농단으로 급격히 쇠퇴합니다. 위나라의 실권자 사마소의 지휘 아래 명장 '등애’가 길이 없는 험준한 음평의 산악 지대를 절벽에서 구르며 넘어와 촉나라의 수도 성도 앞까지 기습 진격합니다. 겁에 질린 황제 유선은 제대로 싸워보지도 않고 항복을 선언하며 촉한은 가장 먼저 멸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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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년 - 진(晉) 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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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제갈량의 라이벌이었던 사마의의 가문(사마 씨)은 위나라 내부의 권력을 차례로 숙청하며 실권을 완전히 장악해 왔습니다. 사마의의 손자인 '사마염’은 마침내 위의 마지막 황제 조환을 폐위하고 스스로 황제 자리에 올라 나라 이름을 '진(晉)'으로 바꿉니다. 이로써 조조가 세운 위나라도 문을 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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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년 - 오 멸망 & 천하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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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마지막까지 홀로 남았던 오나라는 마지막 황제인 '손호’가 잔인한 폭정을 일삼으면서 민심과 군심을 모두 잃고 껍데기만 남은 상태였습니다. 진나라 황제 사마염이 압도적인 규모의 수군과 육군을 동시에 동원해 양쯔강을 타고 내려와 오나라를 공격했고, 손호가 항복하면서 장장 100년에 걸친 삼국 시대의 대혼란이 종식되고 사마 씨의 진나라에 의해 천하가 통일됩니다.